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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센텀시티서 '자연산 장어' 먹방 찍다가 딱걸린 천연기념물 수달

지난 23일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수영강에서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이 등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낭만적인 도시 부산 센텀시티에서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자연산 장어'를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3일 SBS 8뉴스는 부산 센텀시티 쪽 수영강에 나타난 수달이 포착된 영상을 소개했다. 


시민의 제보로 받은 영상 속에는 천연기념물 330호 수달이 등장한다. 


그 수달은 낮은 자세로 주변을 경계하는 듯 조심스러워하면서 작은 두 손에 쥔 장어를 먹는 데 집중한다. 


YouTube 'SBS NEWS'


인사이트YouTube 'SBS NEWS'


앙증맞은 두 앞발로 장어를 한 입 크게 베어 문다. 장어가 입에 맞았는지 사람들의 시선과 촬영 속에서도 태연하게 5분간 식사를 이어갔다고 한다.


수달은 배가 불렀는지 반 토막쯤 남은 장어를 남겨 놓고 물속으로 사라졌다.


곧 다시 모습을 드러낸 수달은 배가 불러 기분이 좋은 듯 보트 안을 놀이동산에 온 어린이처럼 해맑게 뛰어다녔다.


또 갑판 위에 있는 로프를 물고 장난치다가 수달은 다시 강물 속으로 사라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본 누리꾼들은 "수달이 정말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수달의 식사 걱정을 하던 한 누리꾼은 "장어를 너무 많이 남겼는데, 더 먹고 가지"라고 말해 "밥을 신경 쓰는 것 보니 역시 한국인이 맞다"는 말을 들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된 수달은 남획과 서식지 파괴, 먹이 감소 등의 이유로 이제는 사라질지도 모르는 국내 멸종 위기 동물이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