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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강아지 '더치'가 훈련사에게 파이프로 맞아 죽었습니다"

훈련사의 무차별 폭행으로 키우던 반려견이 사망했다는 견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crystal_duri0404'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평생 함께 산 강아지가 훈련사의 무차별 폭행으로 인해 차갑게 숨을 거뒀다는 소식에 견주는 망연자실했다. 


견주에 따르면 반려견 '더치'는 개 농장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자라던 아이였다. 그는 이 모습이 너무 가여워 집으로 데려와 사랑으로 보살폈다.


평생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다짐했지만, 더치는 훈련사의 폭행으로 인해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지난 21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개가 훈련사에게 맞아 죽었습니다"란 내용이 담긴 사연을 올렸다.


사연을 올린 A씨는 위탁훈련 차 훈련소로 보냈던 '더치'가 훈련사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해 죽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Instagram 'crystal_duri0404'


앞서 지난 8월 27일 A씨는 이따금 이상증세를 보이는 더치를 치료하고자 훈련소로 보냈다. 


위탁을 맡긴 후 이상하게 훈련소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 훈련소 측은 내내 연락을 피했고 더치의 상태를 묻는 A씨의 물음을 회피하기 일쑤였다.


얼마 후 A씨는 더치가 훈련소 입소 며칠 만에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훈련소는 더치의 죽음을 숨기는 데 급급했을 뿐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


A씨는 곧바로 훈련소로 달려가 폐쇄회로(CC) TV 영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훈련소는 "어제가 CCTV 포맷하는 날이어서 현재 데이터가 없다. CCTV 암호도 모른다"며 영상 제공을 거부했다. 


인사이트Instagram 'crystal_duri0404'


이에 A씨가 경찰을 부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그제야 훈련사는 "발, 무릎 등으로 더치를 가격했고 파이프도 사용했다"고 실토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훈련사는 CCTV도 조작하려 했다. 훈련사는 CCTV 조작을 위해 지속적으로 CCTV 복구업체에 협박성 연락을 했다고 한다.


나아가 훈련사는 "500만원 정도에 합의하자"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사과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훈련사의 부모를 통해 우울증 때문에 직접 사과를 못하니 이해하라고 통보했다고 한다. 


인사이트Instagram 'crystal_duri0404'


A씨는 "반성하는 사과문만 올렸다면 이런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진 않았을 거다. 아직도 '더치!'라고 부르면 뛰어오는 모습, 아침마다 놀아 달라 깨우던 더치의 모습이 생생하다"고 호소했다.


현재 A씨는 큰 충격과 상실감으로 인해 신경 안정제, 우울증 치료제 등을 장기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은 최초 공개된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와 많은 누리꾼의 공감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crystal_duri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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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가 훈련사에게 맞아 죽었습니다> . 많은 반려인들과 위탁업 종사자분들이 알 수 있도록 활동하시는 SNS 채널과 카페 어디든 공유 부탁드립니다 . 민, 형사 소송 진행 중이며 국민청원 진행중이니 많이 참여부탁드립니다 (링크는 프로필에 있습니다) . 위탁훈련 중이던 더치는 지난 10월 25일 밤, . 훈련사의 파이프 등 둔기를 사용한 무차별적인 폭행 이후 적절한 사후조치의 부재로 허망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 더치 안부를 묻는 카톡에 답이 없는 것이 뭔가 불안했고, 확인차 걸은 전화를 통해 아이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 믿을 수 없는 마음으로 훈련소로 달려갔을 땐 더치는 이미 싸늘하게 굳은 채 누워있었습니다. ​. 몸만 컸지 애기 같았던 내 새끼가 각종 둔기로 구타당하며 얼마나 무서웠을지. 그리 맞고선 제 한 몸 누이면 딱 맞을 차가운 켄넬 안으로 비틀비틀 걸어 들어가 고통에 헐떡거리며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마지막 숨을 뱉을 때까지 얼마나 우리품에 엄마집에 오고 싶었을지. . 목이 메고 가슴이 미어졌지만 아이가 어떻게 갔는지는 직접 보아야 했기에 CCTV 영상을 요청했습니다. . * 발, 무릎 등으로 더치를 가격했고 심지어 파이프 같은 둔기를 사용했으며 패대기쳤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처음에는 거짓 진술을 하다 경찰을 부른다고 하니 겁이 나 진술한 내용이며 녹음, 녹화 파일 있습니다) . 훈련사는 “어제가 CCTV 포맷하는 날이어서 현재 데이터가 없다.”, “CCTV 암호를 모른다.” 등 납득이 가지 않는 얼버무림으로 증거를 감추려 들었고, 경찰의 도움으로 증거 압류 직전에서야 의도적으로 포맷된 CCTV에 대한 ‘제공 동의서’를 작성한 뒤 CCTV를 받아 이미 멀리 떠나 버린 우리 더치를 안고 나왔습니다. . 더치가 떠난 후 저는 충격과 슬픔뿐 아니라 내 잘못된 선택으로 해당 훈련소에 보냈다는 죄책감에 신경안정제, 우울증 치료제와 위궤양 약을 복용하고 있고, 엄마는 아직도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로 힘들어 매일 편두통약을 복용하고 목에 통증을 느끼고 계십니다. . 훈련사의 부모님은 ‘아들이 우울증이 심해 직접 사과를 할 수 없으니 배려해 달라’고 하였지만, 사건 이후 훈련사는 해당 훈련소 공식 채널인 인스타그램에 부분 별로 더치 피드를 삭제하고 피해자인 제가 속해있는 단체 카톡에서 지인들에게 자신의 안부를 전했으며 카카오톡에서 자신의 반려견과 찍은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바꾸기도 하였습니다. 과연 우울증이 심해 피해자 가족 앞에 직접 나올 수 없는 사람의 행동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 CCTV 복구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복구업체에 협박성 연락을 하여 복구작업을 방해하였고, 일방적인 제공 철회서를 작성해 와서 CCTV 기기 및 데이터 회수를 주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처음에는 가감 없는 사건 사실을 포함한 사과문을 게시하면 피해자인 제가 직접 이런 사실에 대해 알리지는 않으려고 했지만, “더치 누나의 요청을 들은 후 훈련사는 현재 타인을 가해하고자 하는 충동이 생겨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 “강요에 의한 사과는 인권침해다”라는 답변을 훈련사의 부모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금만 시간을 달라"라고 간절히 부탁하던 그들에게 2주간의 시간을 주었지만 결국 돌아온 건 사건 당일(경찰 출동 후 동의)에 작성한 내용에 반하는 일방적인 ‘CCTV 동의 철회서’와 “훈련소에서 개가 죽으면 보통 500만 원 정도에 합의하고 공개 사과를 하라는 말은 하지 않더라”라는 답변이었습니다. . 집으로 곧 돌아와 잔디밭을 뛰어다니고 함께 더치가 좋아하는 바다 여행 가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직도 "더치!"라고 부르면 뛰어오는 모습, 내 손에 닿던 더치의 얼굴, 아침마다 놀아 달라 깨우던 더치가 생생해서 믿어지지가 않고 이 글을 쓰면서도 손이 떨리고 힘듭니다. . 작은 생명의 무게도 존중되고 이와 같은 동물 학대와 방치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생기기를, 제 작은 알림이 위탁관리업 종사자 그리고 다른 반려인들에게 경각심을 일으켜 앞으로는 훈련이라는 명목하에 더치와 같이 고통 속에 귀한 생명을 잃게 되는 아이가 다시는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반려견 #동물권 #동물학대 #동물보호법강화 #동물보호법 #동물보호 #반려견훈련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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