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원에 팔아요" 문재인 대통령이 준 손목시계 '중고나라'에 올린 누리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 기념품으로 제공한 손목시계가 중고거래 카페에 올라왔다.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기념으로 증정한 시계가 '중고나라'에 올라왔다.
그 가격은 무려 70만원이었다.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과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를 하며 소통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민 패널 300명과 함께 대면해서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고, 패널 300명에게 기념품으로 '대통령 문재인'이 새겨진 이른바 '이니 시계'를 선물했다.
대통령과 함께 소통했고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게 해줘 고맙다는 취지에서다.
그런데 '국민과의 대화'가 종료된 후 한 온라인 중고거래 카페에는 해당 손목시계를 팔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판매자는 손목시계의 가격으로 70만원을 제시했으며 "개봉만 하고 착용하지 않은 제품이다. 심지어 케이스에서 꺼내지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판매자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국민과의 대화라는 행사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염치없는 짓이다"라며 "대통령과의 대화보다 기념품 판매 목적으로 참석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이 300명의 패널은 작은 사회라고 말하며 진정성 있게 말을 귀 기울이려고 노력한 데 반해 판매자가 보인 태도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다른 누리꾼은 "공짜로 받은 건데, 왜 돈을 받고 판매하는지 모르겠다"며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을 문제 삼았다.
문 대통령의 기념 손목시계 판매 글이 올라온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5월 14일에도 문 대통령의 기념 시계가 중고 카페에서 38만원에 올라왔다. 또 2017년 8월에는 문 대통령 기념 시계가 15만원에 거래된 적도 있다.
한편 해당 판매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