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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서 킥보드 타던 '9살' 초등학생이 차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근처에서 킥보드를 타던 9살 초등학생이 미처 앞을 보지 못한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아파트 단지에서 킥보드를 타던 9살 초등학생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5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4일 오후 6시께 경기 평택시 소재 한 아파트 단지에서 킥보드를 타던 A(9) 군이 승용차에 치여 사망했다.


A군은 당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입구 인근에서 혼자 킥보드를 타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때 한 입주민이 몰던 승용차가 A군에게 달려왔고 이내 그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군은 바닥에 머리를 크게 부딪혀 피를 흘리는 채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음주를 하지 않았고 차량에도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당시 주위가 어둑어둑해서 운전자가 어린이를 늦게 발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에 따라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해나갈 전망이다.


한편 아파트단지 내 차도는 잦은 차량 통행으로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지만 현행법상 도로가 아닌 탓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동해시 쇄운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어린 아이가 승용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