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폰 TV 네트워크 'Dの嵐'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머리카락 한 올 없이 반짝반짝한 탈모인은 리모컨의 전기 신호조차 반사할 수 있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모컨과 대머리 아저씨의 반사력(?)으로 텔레비전을 켤 수 있는지 실험한 일본 예능 방송이 소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예능은 일본의 유명 남자 아이돌 그룹 '아라시'가 진행했던 'Dの嵐' 중 멤버 아이바 마사키의 코너인 'Aの嵐'의 일부분이다.
이 실험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닛폰 TV 네트워크 'Dの嵐'
대머리 아저씨 머리로 리모컨의 전자 신호를 반사해 텔레비전 전원을 켤 수 있는지 궁금했기에 제안된 실험이었다.
먼저 가발을 쓴 아저씨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가발 위로 리모컨 버튼을 눌러봤지만 역시 텔레비전은 켜지지 않았다.
실험은 아저씨의 가발을 벗긴 후 계속됐다. 마사키는 대머리 아저씨의 머리를 수건으로 닦아 광을 낸 뒤 리모컨을 들이댔다.
그리고 전원을 켜는 순간, 놀랍게도 텔레비전이 켜졌다.

닛폰 TV 네트워크 'Dの嵐'
리모컨을 살펴보면 앞부분에 적외선을 내보내는 적외선 LED가 존재한다.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이곳에서 적외선이 나와 텔레비전을 켜고 키거나 채널을 돌릴 수 있는데, 리모컨 적외선은 반사성이 좋아 텔레비전 정면에서 조작하지 않아도 작동이 가능하다.
단 검은색 커튼이나 벽지는 적외선이 흡수되기 때문에 작동이 되지 않는다. 가발을 쓴 대머리 아저씨 머리에 대고 리모컨을 조작했을 때 수신이 되지 않았던 것은 이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피부도 빛을 반사할 수 있기 때문에 대머리라서 텔레비전을 켤 수 있었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박! 머리털이 쭈뼛 서네요", "머머리 능욕하는 거 아닌가?", "웃고 싶은데 가슴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