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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의 부모는 화성에만 '100억대' 땅을 가진 부자다

이춘재의 일가가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사이트화성 연쇄살인사건 당시 몽타주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1986년 경기도 화성시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의 일가가 최소 100억원대에 달하는 자산가 집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조선일보는 이춘재의 여러 지인을 인용해 이 일가가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성에서 대대로 농사를 짓고 살던 이춘재의 집안은 제법 많은 토지를 갖고 있었다. 화성은 1990년대 개발의 바람을 타고 땅값이 크게 오른 바 있다.


특히 이춘재의 모친은 부동산을 활용한 재테크에도 능했다. 개발이 확정돼 소유한 부동산의 값이 크게 오르면 쪼개서 팔고, 대체 농지를 샀다고 한다.


인사이트영화 '살인의 추억'


당장 이춘재의 일가가 사는 진안동 일대만 하더라도 1980년대 평당 1000원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보통 300~500만원 가까이 된다. 30년 새 수천배 가깝게 뛴 셈이다.


매체는 이춘재의 모친 김모(75)씨가 진안동 2010년 번화가에 보유하고 있던 약 100평 크기의 땅을 매각했다고도 전했다. 당시 매매가는 5억~6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또 2014년에도 200여평의 다른 토지를 매각하기도 했다. 당시 시세는 평당 500만~600만원 선으로 10억~12억원에 거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춘재 집안을 아는 한 지인은 "보유한 땅이 상당히 넓어 모두 합치면 현재 가치로 최소 100억원은 됐을 것"이라고 매체에 말했다.


인사이트영화 '살인의 추억'


확인된 바에 의하면 이씨의 모친은 이 지역에 다수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옛 집터 근처의 대지 530평을 매물로 내놓았다고 한다. 


이곳은 이씨의 동생이 최근까지 사업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실거래가는 평당 500만원 수준(총액 약 26억원). 이를 공시지가 수준인 평당 390만원(총액 약 20억원)까지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화성시 태안읍 일대에서 10명의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이다.


경찰은 18일 사건 현장 증거에서 발견한 DNA가 이씨의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사건 10건 가운데 5차(1987년 1월), 7차(1988년 9월), 9차(1990년 11월) 등 3건에서 나온 DNA가 이씨의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