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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차량에 뺑소니 당한 8살 아들이 중환자실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께 창원시 진해구 한 카센터 앞 도로에서 8살짜리 어린아이가 무보험 대포차량에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뺑소니 사고로 생사의 기로에 선 8살 아이의 아빠가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뺑소니범을 잡아주세요. 저희 아이를 살려주세요"란 제목으로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 강화와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께 창원시 진해구 한 카센터 앞 도로에서 일어났다.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8살짜리 아이 옆을 빠르게 지나가면서 오른쪽 백미러로 아이의 머리를 치고 달아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그 충격으로 아이는 멀리 튕겨 나갔고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 차량은 곧바로 도주했으며 경찰의 수사 결과 대포 차량으로 밝혀졌다. 


운전자 또한 외국인으로 A씨는 불법체류자일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는 사고 직후 급하게 응급실로 향했으나 뇌출혈과 복합두개골골절로 인한 뇌압 상승으로 두개골 절제술을 받았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지만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상황이다. 


A씨는 "(병원에서는) 3일이 최대 고비라고 한다. 일어난다 해도 평생 안고 가야 할 장애가 생길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A씨는 현재 경찰의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가해자가) 외국인인 데다 불법체류일 확률이 높은 대포차 무보험 차주라서 시간이 더 가면 잡기 힘들어진다"며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건물 CCTV도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아이가) 장애가 있어도 좋으니 저를 보며 다시 한번 웃어주길 간절히 빌고 있다. 아들이 영영 떠나버릴까 너무 무섭고 두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 30분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아이를 바라보며 기도밖에 할 수 없는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청원 동의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청원은 18일 오전 9시 기준 2만 3천 명을 넘어섰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