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청소노동자 '피투성이' 되도록 주먹으로 폭행한 해병대 하사
20대 해병대 하사가 70대 청소노동자를 폭행해 헌병대로 넘겨졌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술에 취한 해병대 하사가 70대 청소노동자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7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5시 30분께 해병대 교육훈련단 소속 하사 A(21)씨는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한 영화관 화장실을 찾았다.
당시 만취해있던 A씨는 간판을 착각해 여자화장실로 들어가려 했다.
이에 화장실을 청소 중이던 B씨가 A씨를 저지했고, 이에 A씨는 B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렸다.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맞은 B씨는 1시간 뒤 다른 사람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B씨는 턱뼈가 보일 정도로 피부가 많이 상했으며 피부 괴사까지 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께 A씨를 붙잡아 해병대 헌병대로 넘겼고, 군 당국은 현재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A씨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병대 헌병대는 A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