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 생산시설 박살나 '기름값' 리터당 1700원으로 오른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 생산시설이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아 일시 가동을 멈췄다. 


유가 급등을 비롯한 국제 원유시장의 혼란이 예상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오전 4시쯤 사우디 내무부는 드론 여러 대가 사우디 국영 석유 회사 아람코의 주요 시설을 공격해 큰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드론의 공격에 사우디 동부 해안 부근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의 유전 등 2곳은 가동을 멈췄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을 멈춘 유전 두 곳은 하루 평균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절반인 57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곳이다. 수급이 불안정해져 국제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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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당장 오늘(16일)부터 유가의 변동 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사우디가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만큼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15달러 정도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가동이 중단된 시설의 수리 기간이 늘어날수록 유가의 상승 폭은 더욱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케빈 북 클리어뷰에너지연구원도 한 매체에 "원유 가격은 수리 기간이 얼마나 걸리냐에 달려 있다"며 "만약 가동 중단이 3주간 이어지면 유가는 배럴당 10달러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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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은 재고가 충분히 남아 있어 공급에 차질을 겪고 있지는 않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성명을 내고 "현재 세계 원유 시장은 재고가 충분해 공급이 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의 유전을 공격한 단체는 예맨 후티의 반군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군 대변인은 베이루트에서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사우디의 불법 침략에 대응해 석유 시설 2곳을 드론 10대로 공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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