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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의 미친 바람에 '500년' 동안 보존된 인천 보호나무도 부러졌다

인천에 있는 500살 나무가 태풍 링링의 바람에 꺾여버리고 말았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반도 기준 서쪽을 강타한 태풍 링링의 힘은 너무나도 강력했다.


지난 500년 동안 왜란·호란 그리고 6·25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왔던 인천의 '보호수' 회화나무가 꺾여버리고 말았다.


지난 7일 MBC 뉴스는 "오늘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회화나무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부러졌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태풍 링링의 폭풍에 30미터 정도 되는 나무의 중간 부분이 그대로 꺾여버렸다.


또한 나뭇가지들도 수백개 부러져 땅바닥 곳곳에 떨어졌다.


온갖 인재·자연재해 속에서도 500년 넘게 버텨왔던 나무는 끝내 태풍 링링에 의해 운명하고 말았다.


인사이트충남 서산시 해미읍성 내 나무 / 뉴스1


이러한 사례는 해당 나무뿐만은 아니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신라 문장가 최치원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는 나무의 후계목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제541호 '합천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가 꺾였다.


올해 수령은 약 250살로 추정된다. 이 나무가 꺾이면서 주변 담장도 일부 파손됐다.


또 다른 천연기념물 '진도 관매도 후박나무(제212호)', '화순 야사리 은행나무(제303호)'도 가지가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의 한 아파트에 조경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