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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너무 강력해 목숨 위험한데도 '풀장비' 차고 날씨 전하는 KBS기자들

제13호 태풍 '링링'이 불어오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기상 소식을 전하는 기자들에게 관심이 모였다.

인사이트KBS 뉴스특보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링링의 가공할 위력에 굴하지 않고 날씨를 전한 기자들이 있다.


지난 6일 KBS 뉴스특보에는 태풍 '링링'의 위력을 현장에서 직접 전하는 문준영 기자의 모습이 방송을 탔다.


영상에서 문 기자는 북상하고 있는 태풍의 현장을 전하려 제주 서귀포시 중심에서 우산조차 쓰지 않은 채 버티고 있다. 당시 제주 전역은 링링의 태풍 영향 반경에 들어와 그야말로 '직격타'를 맞고 있었다.


인사이트KBS 뉴스특보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고 바람은 그를 금방이라도 날려보낼 듯 거세게 불어댔다. 하지만 문 기자는 차분하게 정해진 멘트를 이어나갔다.


이같은 장면은 이후에도 또다시 등장했다. 


문 기자와 마찬가지로 제주에서 기상 소식을 전한 KBS 안서연 기자는 건장한 성인남성도 온전히 버티기 힘들어보이는 기상 상황에서 안전모와 우비 하나로 몸을 보호하고 있다.


KBS1 NEWS


미친 듯 불어오는 비바람에 양옆으로 이리저리 흔들리며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있지만 기상 소식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꿋꿋이 버티고 있다.


해당 방송들이 전파를 타자 누리꾼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데도 태풍이 몰아치는 현장으로 직접 들어가 소식을 전하는 기자들에게 '프로정신'이 느껴졌던 까닭이다.


한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제주 일부 지역에는 초속 40m 가까운 강풍이 기록됐다. 초속 30m만 넘어도 나무가 뿌리째 뽑히게 된다.


서울 등 서쪽과 남해안에는 초속 40~50m의 순간 돌풍이 몰아치고, 그밖에 지방도 초속 25~30m의 바람이 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