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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중 팔 전체에 '새빨간' 피멍 들었는데 '반창고' 하나만 달랑 붙여준 혈액원

혈액원이 의료 사고가 발생한 환자에게 미흡한 대처를 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KBS NEWS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헌혈을 하던 중 팔에 심한 통증을 느낀 40대 여성이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고가 일어났다.


팔 전체가 붉게 부어오르는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혈액원은 상처 부위에 고작 '반창고' 하나를 붙여주고는 응급처치를 끝내버렸다.


6일 KBS 뉴스는 서울 미아동 한 헌혈카페에서 헌혈을 하다 응급실에 실려 간 윤모 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인사이트KBS NEWS


매체에 따르면 윤씨는 얼마 전 서울 모 헌혈카페에서 헌혈을 하다 응급 사고가 발생해 응급실에 실려 갔다.


당시 윤씨의 팔은 전체적으로 붉은 멍이 들면서 크게 부어올랐다. 윤씨는 "깨진 유리병으로 마구 팔을 찍는 느낌이었다. 이 자리에서 사망할 수 있다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그런데 이에 대한 혈액원의 대처는 매우 미흡했다. 상처 부위에 반창고를 붙인 게 전부였다.


윤씨는 곧바로 응급 치료를 받긴 했으나 완치까지는 한 달가량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혈액원 측은 헌혈 도중 피부밑에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하며 응급처치가 미흡했음을 사과했다.


다만, 이후 전해진 내용에 따르면 혈액원 측은 사과의 의미로 윤씨에게 파스와 영화표 두 장을 건넸다. 의료 사고 피해에 대한 별다른 추가 피해 보상은 없었다.


윤씨는 "피해자에 대한 성의 있는 조치가 우선"이라며 지금이라도 혈액원 측이 적절한 보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Naver TV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