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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조롱 이모티콘 이어 '욱일기' 이모티콘 판매하는 네이버 라인

라인은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이모티콘 판매로 논란이 된 지 일주일 만에 욱일기 이모티콘을 내놓았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이모티콘을 판매해 눈총을 받았던 메신저 '라인'이 이번엔 욱일기를 형상화한 이모티콘을 판매해 또다시 논란이다.


지난 3일 일본 국민 메신저인 라인은 스토어에 '양키고양이'라는 이모티콘 세트를 판매했다.


고양이를 '불량 일진' '폭주족'으로 의인화한 양키고양이 이모티콘은 일본 4A-Studio가 제작한 것으로 사무라이편, 연말연시편, 변태등장편 등 여러 주제를 갖고 각각 1200원에 판매됐다.  


그런데 양키고양이 이모티콘 중 일부가 전범기인 욱일기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사용한 점이 눈에 띈다.


인사이트'일본 라인스토어'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육군과 해군에서 군기로 사용돼 우리나라에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라인 스토어는 이모티콘 판매 이전에 '특정 국정 소유자, 인물, 법인, 집단에 대한 비방이나 폄훼,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경우', '정치적 이미지나 선거 관련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 등을 콘텐츠 제작 금지 사례로 든다고 가이드라인에 명시해 놓은 바 있다.


즉, 라인이 욱일기가 포함된 디자인의 이모티콘 판매를 허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IT기업 자회사가 정작 욱일기 사용을 방조하고 있다. 이는 한국인들을 비꼰 것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한편, 지난 8월 28일 라인은 일그러진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에 정치적 의미를 담은 조롱 문구를 포함한 이모티콘을 판매한 전적이 있다.


라인 측은 국내 이용자 신고를 받고 이를 삭제했지만 이미 10개 이상 판매해 결국 해당 스티커의 사용을 금지 조치한 상태이다.


현재 라인은 전 세계 이용자 수가 1억 6400만 명에 달하며 네이버의 자회사로 알려져 있다.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