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여친 옆에 앉았다는 이유로 '감금+집단폭행'한 고등학생 8명

31일 MBC '뉴스투데이'는 충청남도 당진시 문예의 전당 인근 빌라에서 발생한 집단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인사이트MBC '뉴스투데이'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또래 8명에게 둘러싸인 채 무차별 폭행을 당한 고등학생이 있어 공분이 일고 있다.


31일 MBC '뉴스투데이'는 충청남도 당진시 문예의 전당 인근 빌라에서 발생한 집단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A(17) 군은 지난 24일 새벽, 친구의 전화를 받고 선배 B(19) 군의 자취방에 갔다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


당시 가해 학생들은 수십 통의 전화를 해 '안 나오면 죽여버린다' 등의 협박을 했다고 A군은 주장했다.


인사이트MBC '뉴스투데이'


A군은 2시간가량 폭행을 당한 뒤 감금돼있다가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다.


폭행을 당한 A군은 볼과 턱 부분이 퉁퉁 부은 상태여서 폭행의 정도가 얼마나 심했는지 짐작게 한다.


실제로 A군은 어금니가 깨지는 등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정신적인 고통까지 호소하고 있다.


A군 폭행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청소년들은 동급생과 선배, 자퇴생 등 총 8명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MBC '뉴스투데이'


이들이 A군을 폭행한 이유는 다름 아닌 학교에서 단체로 실시하는 건강검진 당시 A군이 B군의 여자친구 옆에 앉았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폭행을 하면서 "네가 맞는 거는 네가 죄를 졌기 때문이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8명을 입건해 폭행 경위와 가담 정도를 수사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측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교육부가 실시한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응답률은 1.6%로 지난해 1차 조사보다 0.3% 늘었다. 2017년부터 계속 소폭 늘어나는 상태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강제심부름 등 정서적 폭력의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피해유형별로 차지하는 비중은 언어폭력이 지난해보다 0.9%p 늘어난 35.6%로 1위를 유지했다. 그에 뒤이은 집단 따돌림은 23.2%로 지난해보다 6%p나 늘었다. 응답 건수와 마찬가지로 강제 심부름도 지난해보다 1%p 늘어 4.9%가 됐다.


YouTube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