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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서 먹었다"···어제(30일) '롯데몰' 수지점에 오픈한 일본 국민 스시집 '갓덴스시'

일본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롯데몰 수지점에 들어선 일본 회전 초밥 '갓덴스시'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Facebook 'gattens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촉발된 일본 불매운동이 어느덧 두 달이 다 되어간다.


이에 동조하는 시민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파급효과는 크지 않은 듯하다.


지난 30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롯데몰 수지점이 오픈했다. 특히 누리꾼들은 유명 맛집이라고 소문난 식당들이 모인 지하 1층 '푸드 애비뉴 23(Food Avenue 23)'에 주목했다.


테마별로 다양한 형태의 맛집이 있었는데 일본 제품 불매운동 확산에도 일본 회전 초밥 '갓덴스시'는 여전히 큰 인기를 누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따르면 이날 오픈한 갓덴스시 수지점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기까지 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한 누리꾼은 "점심에 사람이 너무 많아 저녁에 방문하려고 쇼핑몰 안에서 기다렸다"고 밝혔다.


갓덴스시는 1986년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시작된 일본 정통 회전 초밥 전문점이다. 도쿄를 중심으로 300여 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에도 10여 개의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매장을 찾은 소비자 대부분은 갓덴스시가 일본 브랜드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Facebook 'gattenss'


실제로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지뉼랭가이드'에서는 갓덴스시가 일본 기업 식당인 것을 아냐는 질문에 대해 "원래 단골"이라며 대답을 회피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처럼 갓덴스시가 일본 브랜드임을 모르고 '유명 맛집'이라는 문구에 이끌려 방문한 소비자가 많았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일본 브랜드라는 점이 눈에 보인다. 일본어로 적힌 간판부터 일본어로 대화하는 직원들까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절대 강요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건 입으로만 하는 불매운동은 파격적인 영향력을 가져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일 관계가 점점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똑똑한 움직임을 보여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