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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혈세 '72억원' 들여 산 정상에 33m '태권브이' 설치하겠다는 전라도 어느 도시

무주읍 향로산 정상에 33m 초대형 조형물 설치한다고 밝히자 자연경관을 파괴한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전라북도 무주군이 총사업비 72억원을 들여 향로산 정상에 33m 초대형 태권브이 조형물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8일 JTV 뉴스는 무주군이 "무주읍 향로산 해발 420m 정상에 지역 랜드마크로 '태권 브이랜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태권도원이 위치해 '태권도의 도시'로 불리는 무주군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태권 브이랜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향로산 정상에 놓인 정자는 철거하기로 했다. 


태권브이 조형물은 33m 높이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는 아파트 12층에 달하는 높이이며, 무주읍 어디에서는 발견할 수 있게 제작될 예정이다.


인사이트JTV 뉴스


태권 브이 내부에는 무주읍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태권도와 관련된 가상현실(VR) 체험 시설, 스카이 워크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이어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망대까지 모노레일도 설치된다.


무주군 관계자는 "태권브이 조형물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무주의 태권도 성지라는 이미지를 굳혀 홍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청정지역인 향로산 정상에 인공적인 거대 조형물을 설치하게 된다면 자연경관을 파괴하고 이질감을 줄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태권브이는 1980년대 캐릭터로써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겠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크다.


태권브이 조형물 설치를 두고 과연 지역 이미지 홍보와 관광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회의적인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YouTube '전주방송J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