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한국서 연달아 깨진 ‘메르스 공식’ 5가지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 될수록 줄줄이 깨지고 있는 메르스 공식들을 모아봤다.


 

메르스가 한국에 처음 나타난 지 벌써 한 달이지만,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젊고 건강한 확진자들도 끊임없이 늘면서 '노인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주로 감염된다'는 메르스 통념은 설득력을 잃은 지 오래다.

 

이를 포함해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줄줄이 깨지고 있는 메르스 공식들을 모아봤다.

 

1.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은 메르스로부터 안전하다.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은 메르스에 걸려도 독감 수준으로 앓고 지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만성 호흡기질환 등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들도 메르스 때문에 앓다 죽음을 맞고 있다.

 

51번 환자(72)와 81번 환자(62)는 특별한 지병이 없었지만 메르스에 걸린 후 모두 사망했다.

 


 

2. 메르스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낮다

 

'메르스 감염자 1명이 평균 0.6~0.8명 정도를 감염시킨다'는 게 기존 공식이었다.

 

하지만 70명 이상을 감염시킨 '슈퍼전파자'가 나오면서 '메르스는 전파력이 낮다'는 공식이 국내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3. 젊은 사람은 메르스에 걸리지 않는다

 

앞서 젊은 사람은 면역력이 강해 메르스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건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메르스 감염 환자 중 30% 이상이 50세 미만이라고 한다.

 

게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30~40대 감염자들이 속출하고, 감염자의 평균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4. 감염자와 2m 이내, 1시간 이상 접촉해야 감염된다

 

당초 보건당국은 메르스 환자와 2m 이내에서 1시간 이상 접촉한 사람만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서울아산병원 소속 청원경찰인 92번(27) 환자는 응급실을 찾은 6번(71) 환자를 약 10분간 안내하고 나서 감염됐다.

 


 

5.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 기간은 2주다

 

메르스의 잠복 기간은 평균 5일이며 최소 2일, 최대 14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로 판정된 146번 환자(55)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6일 만에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외에 3명도 14일 이후에 증상이 나타났다.

 

따라서 현재 14일인 메르스 의심 환자의 격리 기간을 그 이상으로 재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