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10년 간 술값 낼 때만 되면 신발끈 묶는 친구 보고 분노해 살해하려 한 남성

지난 26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술값 문제로 다투다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일용직 A씨(50)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매번 술값을 자신이 내는 것이 불만이었던 남성이 결국 폭발해 살인까지 하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술값 문제로 다투다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일용직 A씨(50)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9시쯤 10년째 친분을 이어온 B씨(54)를 불러 사하구의 한 식당에서 평소와 같이 술자리를 가졌다.


이후 술자리가 끝나자 B씨는 A씨에게 술값을 계산할 것을 요구했고 A씨는 "왜 계속 나만 술값을 내야 하느냐"며 화를 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두 사람은 서로 감정이 상해 목소리가 점점 높아졌고 시비가 붙게 됐다.


감정이 격해진 A씨는 식당 주방으로 향해 흉기를 가져와 B씨의 얼굴에 수차례 휘둘렀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목과 얼굴 등에 3cm 가량의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손으로 막으며 저항한 덕분에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술을 마시면 B 씨가 나한테 술값을 내라고 해서 감정이 좋지 않았는데 이날도 나한테 돈을 내라고 해 순간 화가 나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주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A씨를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며 구속 여부는 27일 결정된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