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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과실 덮으려 범인으로 몰고 있다"···숨진 아이 사진 공개한 고유정 현남편의 친구들

의붓아들 역시 의문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진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전남편을 죽이고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


그의 의붓아들 역시 의문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진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24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 친구의 절친이 고유정 현 남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고유정 사건이 발생하고 난 뒤부터 제 친구가 맨날 복도에서 전화로 법률상담 같은 것을 자주 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 친구의 절친이 고유정의 현 남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신의 친구 B씨의 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TV조선 'TV조선 뉴스'


B씨에 따르면 그는 고유정의 현 남편 C씨와 고등학교 동창으로, C씨가 매년 B씨의 부모님을 찾아뵐 정도로 절친한 사이다.


B씨는 "C씨로부터 경찰의 부실수사 내용을 들었고, 이후 경찰이 제주도로 내려와 자기 친구를 의붓아들 사건의 과실치사 범인으로 모는 것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었다"며 "바로 제가 아는 지인을 변호사로 선임하고 대응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B씨는 변호사를 선임하면 간단히 끝날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언론을 통한 경찰들의 발표는 C씨를 점점 더 범인으로 몰아갔다.


B씨는 "경찰이 직접적으로 범인이 '현 남편이다'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현남편의 거짓말쟁이다.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라고 하고 있었다"며 "왜 제 친구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B씨가 공개한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진 / 보배드림


그는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며 아는 인맥을 총동원해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을 통해 C씨의 억울함을 알려왔다.


B씨는 "제 친구는 비록 고유정이라는 살인마와 결혼한 잘못은 있고 비난받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비난받아야 하겠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잃은 부모잖나"라며 "최소한 이 나라에 정의가 살아있다면 부모에게 자식 잃어서 슬퍼할 시간과 권리는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슬퍼할 시간도 안 주고 오히려 본인들의 과실을 덮기 위해 친부를 범인으로 모는 이 나라가 과연 2019년의 대한민국이 맞는지 정말 화가 너무 나서 미칠 지경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B씨는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진을 공개하며 아이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고 부탁했다. 사진 속 아이의 천진난만한 표정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