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경북대 실험실서 '반려견' 항문에 쇠막대기가 강제로 삽입되고 있어요"

일반 반려견이 실험용으로 사용되며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 대학교 수의학과 실험실에서 비윤리적인 동물 실험이 자행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21일 JTBC 뉴스룸은 경북대 수의학과 실험실에서 실험용 개가 아닌 일반 반려견을 대상으로 '강제 임신 실험'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강제 임신 실험 뒤 태어난 강아지들은 학생들에게 강제 입양까지 된 것으로 전해졌다.


JTBC가 보도한 영상 속에서 학생들은 개의 몸을 붙잡고 '쇠'로 된 막대기를 집어넣는다. 실험당하는 개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몸을 뒤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뉴스룸


실험실에서 이뤄진 실험은 '질도말' 실험. 개의 생식기 세포를 채취해 발정기를 확인하는 실험을 말한다.


이 실험실에서는 강제 교미도 이뤄졌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강제로 약물을 주입해 교배하도록 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태어난 강아지들은 학생들이 분양하도록 떠넘겨졌다.


제보자는 매체에 "아픈 강아지 같은 경우 유선종양이 있든 말든 질도말 실험을 실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 "그러다 보니 종양이 몸에 전부 퍼져 폐에 종양이 생긴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와 관련해 해당 실험실 담당 교수는 문제없는 실험이라고 해명했다.


실험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견디지 못하면 학생의 잘못이라는 것. 처음부터 수의학과에 와서는 안 됐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학교 측의 관리·감독도 허술했다. 내부 윤리위원회에서 실제 실험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는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실험을 허가했다.


이는 현행 동물보호법과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이 허술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법에는 '비글' 같은 실험용 개를 실험에 사용하라고 나와있지만 어디까지나 권장사항일 뿐이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