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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살 딸이 워터파크서 놀이기구 타다가 사고나 '의식불명'에 빠졌습니다"

펜션이 운영하는 물놀이 시설에서 박모(10)양과 어린이 2명은 원통형 미끄럼틀을 타던 도중 튜브가 끼어 안에 갇혔고, 이 사고로 박양은 의식불명에 빠졌다.

인사이트YouTube '뉴스목포MBC'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펜션이 운영하는 소규모 워터파크에서 미흡한 안전 관리로 인해 10살짜리 여아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시설에서 물놀이를 하던 박모(10)양이 원통형 미끄럼틀을 타던 도중 튜브가 미끄럼틀에 끼어 안에 갇힌 뒤 의식불명에 빠진 것이다.


지난 19일 전남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화순군 춘양면에 위치한 물놀이장에서 원통형 미끄럼틀을 타던 박양 등 어린이 3명이 중간에 갇혔다.


박양과 어린이 두 명은 미끄럼틀 안에 갇혀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안전요원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인사이트YouTube '뉴스목포MBC'


미끄럼틀을 타려던 성인 남성이 이 소리를 듣고 급히 구조했지만 그 사이 차오른 물 때문에 숨을 쉬지 못한 박양은 의식불명에 빠졌다. 나머지 어린이 2명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사고는 미끄럼틀 원통보다 지름이 10cm가량 큰 튜브가 중간에 끼어 내려가지 않으면서 발생됐다.


박양이 미끄럼틀을 타기 전 튜브를 타고 내려 간 아이들이 "튜브가 미끄럼틀에 끼어요"라고 안전요원에게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물놀이 시설은 원통 규격과 튜브 규격을 비교하지 않고 개인이 가져온 튜브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미끄럼틀 지름보다 큰 튜브가 무분별하게 사용됐다. 결국 사전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자료 / 뉴스1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 물놀이장에 고용된 안전요원들은 수상구조, 구급 자격증이 없는 단순 아르바이트생이었다. 


이 때문에 2명의 알바생들이 있었는데도 미끄럼틀에서 박양이 나오지 못하는 것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시설 운영자와 안전 관리자, 안전요원 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