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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불매' 계속되면 내년, 일본은 최소 '10조원' 손해본다"

한국인의 일본 관광이 줄어들 경우 일본에 최대 10조원의 생산액 피해가 발생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한일 양국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의 일본 여행이 80%가량 감소할 경우 일본의 피해액이 무려 '10조원'이 넘을 것이란 구체적 분석이 나왔다.


이는 일본인의 한국 여행 감소에 따라 한국이 입을 경제 생산 피해액보다 4.7배 높은 것이다.


지난 13일 현대경제연구원은 '한일 여행절벽의 경제적 피해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일본 여행 보이콧'으로 일본 관광이 81.2% 감소할 경우, 내년 일본의 생산은 8,846억엔(한화 약 10조 224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부가가치는 4,558억엔(한화 약 5조 2,678억원), 고용은 9만 5785명 각각 줄어들 것으로 보여 결과적으로 내년 일본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일본인의 한국 관광이 39% 감소할 경우 내년 우리나라 생산은 1조 8,745억원, 부가가치는 7,687억원, 고용은 1만 8176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 결과 한일 갈등에 따른 양국의 관광객 감소 현상이 이어지면 일본이 입는 경제 피해가 한국 피해보다 훨씬 클 전망이다.


일본의 생산 감소 규모는 한국의 4.7배, 고용 감소는 5.3배, 부가가치 감소는 5.9배 각각 높을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경제성장률 감소 폭은 2배 더 높을 것으로 추산됐다.


인사이트뉴스1


한국의 일본 관광객 수는 지난해 754만 명으로 과거 2014년 276만 명에 비해 4년 만에 3배 증가했다.


반면 일본의 한국 관광객 수는 지난해 약 295만 명으로 2014년 228만 명에 비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양국 경제전쟁의 피해는 결국 국민과 기업에 돌아간다는 점을 인식하고 양국 정부의 전향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나 정치권이 일본 여행 보이콧을 부추기는 행태는 자제해야 하며 양국 민간 교류가 중단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