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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거리 한복판서 남친에게 데이트 폭력 당해 얼굴 20바늘 꿰맸습니다"

남양주시 거리 한복판에서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한 여성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데이트 폭력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는 한 남성이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인사이트는 남양주시 호평동의 한 거리에서 20대 남성이 동갑내기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에 따르면 피해 여성 A(21) 씨는 남자친구 B(21) 씨와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에서 B씨의 후배 C(20) 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


C씨와 처음 만난 자리가 어색했던 A씨는 "노래를 잘한다"는 C씨의 말을 듣고 서먹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그럼 노래 한 번 불러 달라"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남자친구'


남자친구 B씨는 이에 화가 나 밖에 나온 후 여자친구 A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어깨를 밀치기 시작했다.


그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B씨는 여자친구 A씨의 얼굴을 1번, 몸을 3차례 가격했다.


이후 주변인의 신고로 경찰차와 응급차가 도착했고 A씨는 얼굴을 심하게 다쳐 무려 20여 바늘을 꿰매야 했다.


이후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B씨가 A씨를 약 4회 이상 폭행하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현재 B씨가 자신과 부모님에게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는 사실 확인을 위해 경찰에 연락을 취했지만 "담당자 부재로 아직은 자세한 답을 할 수 없다"라는 답을 받았다.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불러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던 피해자의 신고가 2년 사이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긴급전화 1366에 걸려온 데이트 폭력 피해 상담 건수 또한 2016년 4,138건, 2017년 8,291건에서 지난해 1만 3,289건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