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일본 잘못 아닌 '한국 남자' 잘못"···수업 중 막말한 고교 교사 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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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수업 시간에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은 잘못이 없고 한국 남자가 약한 탓이라고 말한 교사가 파면 당했다.


12일 채널A는 "위안부는 일본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잘못한 탓"이라고 강의한 고등학교 교사가 파면 당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 국어 교사로 재직해 온 A씨는 수업 중 "아내와 야동을 본다"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또 A씨는 수행 평가 점수를 임의로 부여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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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은 "징계 청구 이후에도 A씨가 문학 수업 중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며 '우리나라 남자들이 약해서 끌려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은 잘못한 것이 없는데 우리나라가 억지 부리는 것"이라며 왜곡된 역사의식을 고교생들에게 주입한 사실도 징계사유에 추가됐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교사가) 그런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한 것인데 자격 미달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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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파면 처분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소송까지 냈지만 법원은 앞서 청구서에 기재된 내용만으로도 징계 사유가 충분하다고 판결했다.


송도인 교원 소청 전문 변호사는 "역사적 사실에 반하는 발언을 하거나 왜곡된 역사 인식을 주입하는 등의 행위는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의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채널A에 설명했다.


법원은 "교원 개인의 비위는 교원 전체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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