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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하다 바다에 빠져 죽을 뻔한 일가족 '4명' 구해낸 특전사 장병들

충남 태안 안면해수욕장에서 해상 훈련 중이었던 귀성부대 장병 9명이 바다에 빠진 일가족 4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귀성부대 훈련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서해안의 한 해안에서 해상 훈련 중이던 특전사 장병들이 이안류에 휩쓸린 일가족 4명을 구조했다. 


10일 특수전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귀성부대 장병 9명은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해수욕장 해안과 약 400m 떨어진 바다에서 이안류에 휩쓸린 일가족 4명을 신속하게 구조했다. 


이안류란 해안에서 바다 방향으로 흐르는 폭이 좁고 물살이 빠른 해류를 말한다. 


구조된 일가족은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 해상 훈련을 진행하던 이들은 "살려달라"는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파도의 높이는 1.5~1.8m로 다소 높았고 수심도 약 3m에 달해 구조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특전대원들은 위험에 처한 일가족을 살리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고, 그동안 훈련을 통해 닦아왔던 인명구조 능력을 발휘해 구조에 성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해안가로 일가족을 데리고 나온 특전대원들은 현장에 있던 군의관에게 건강 상태를 확인시킨 후 119구조대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번 구조를 지휘한 특전사 귀성부대 박형준 대위는 "파고가 높고 수심이 깊어 위험했지만 서로 '힘내자'고 격려하며 이들을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정예 특전대원으로서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