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조은누리양 찾은 군견은 5년 전 '탈영'했던 '흑역사'가 있다
달관이의 활약으로 조 양을 발견해 온 국민이 가슴을 쓸어내린 한편 녀석의 '흑역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실종된 후 11일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오게 된 조은누리(14) 양.
조 양을 찾아내 국민 영웅이 된 군인(?)은 다름 아닌 강아지 달관이었다.
달관이의 활약으로 조 양을 발견해 온 국민이 가슴을 쓸어내린 한편 녀석의 '흑역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2시 30분께 실종 장소로부터 약 1.7km 떨어진 충북 청주 한 야산에서 조 양이 발견됐다. 세종 32사단 소속 달관이가 수색 중 조 양의 체취를 맡은 것.
영특하게 조 양을 찾아낸 달관이지만 녀석에게도 질풍노도의 시기가 있었다.
지난 2014년 2월 28일 달관이(당시 2세)는 육군 제1군견교육대로 입교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탈영(?)을 감행했다.
당시 달관이는 중부고속도로(남이분기점)~영동고속도로(문막휴게소) 구간에서 군용트럭 철망을 뜯고 달아났지만 곧바로 수색에 나선 군에 의해 하루 만에 생포됐다.
양호한 건강 상태로 붙잡힌 달관이는 영창(?)은 면했지만 혹독한 훈련을 받고 진정한 군견으로 거듭났다.
잠시 방황하긴 했어도 조 양을 찾아내는 임무를 완벽하게 해낸 달관이. 녀석을 향한 칭찬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조 양은 발견 당시 팔다리에 찰과상을 입고 탈진한 상태였지만 자신의 이름에 반응하는 등 의식이 뚜렷하게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상태가 더욱 좋아져 부모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이며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다음 주쯤 퇴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