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할머니가 '10만원'짜리 갤럭시S6를 휴대폰 대리점서 '160만원'에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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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대전의 한 휴대폰 판매 대리점에서 고령의 할머니에게 삼성 갤럭시의 과거 모델인 '갤럭시 S6'를 무려 160만원에 팔아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져 공분을 자아냈다.


지난 25일 페이스북 페이지 '대전광역시 대신전해드립니다'에는 "저희 어머니가 폭행에 연루되고 할머니는 사기를 당했습니다"라는 내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사연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A씨의 어머니와 할머니 두 명이 대전 모 휴대폰 대리점에 방문했다가 믿기 힘든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의 할머니는 최근 휴대폰을 구입하기 위해 혼자 대리점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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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을 괜히 신경 쓰게 하고 싶지 않았던 할머니는 휴대폰 구입과 약정 계약 등을 홀로 진행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대리점 직원들이 할머니에게 판매한 휴대폰 기종은 삼성의 갤럭시 S6였는데 판매가가 무려 160만원에 달했다.


2015년 출시된 해당 모델은 나온 지 오래된 만큼, 현재 일반 대리점이나 온라인 구매가 기준 10만원 초~중반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대리점 직원들은 일반 판매가의 10배가 훌쩍 넘는 가격으로 휴대폰을 팔아넘겼고 여기에 3년 약정까지 체결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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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값만 월 4만원가량이 나오다 보니 따로 비싼 데이터 요금제를 가입하기도 쉽지 않았다. 이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A씨 가족은 분노했고 그 길로 해당 대리점으로 향했다.


A씨가 자초지종을 따져 묻자 직원은 태연하게 "지금 해지하면 위약금이 더 많이 나오니 그냥 써라"며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직원의 뻔뻔한 행동이 이어지자 참다못한 A씨의 어머니는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나머지 과격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A씨는 "마지막에 어머니가 한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지만 인간적으로 고령의 할머니에게 이렇게 사기 치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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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대리점을 거세게 비난하고 나섰다.


한 누리꾼은 "나도 예전에 대리점 직원이 휴대폰 요금제를 허위로 알려줘 나중에 찾아가 따진 적이 있다"며 "구매 전에 충분히 알아보고 하나하나 비교해가며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소비자 스스로의 주의가 우선이나 소비자를 현혹하는 휴대폰 사기, 허위 판매에 대한 실질적인 단속과 제도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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