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7천만원'어치 별풍선 조작 논란에 유튜브 영상 전부 삭제한 아프리카TV 女 BJ
BJ 핵찌가 '1억 7천만 원'어치의 별풍선을 두고 조작 논란이 일자 관련 영상을 전부 삭제했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하루 만에 1억 원 넘는 수익을 올리며 철구를 꺾고 아프리카TV 신기록을 세운 방송 4개월 차 신입 BJ 핵찌.
핵찌가 5일에 걸쳐 1억 7천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의 별풍선을 받은 가운데 한 누리꾼이 해당 별풍선이 업체를 이용한 '조작'이라는 논란을 제기했다.
29일 BJ 핵찌는 자신의 아프리카TV 생방송 도중 '핵XXXX장'이라는 닉네임의 시청자로부터 별풍선을 받기 시작했다.
해당 시청자는 앞서 4일 동안 무려 5천만 원 이상의 별풍선을 핵찌에게 선물하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던 사람이다.
이날도 어김없이 방송에 등장한 시청자는 무려 별풍선 120만 개를 뿌렸다.
이는 별풍선 1개를 100원으로 계산했을 때 약 1억 2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시청자의 선물에 핵찌는 중간중간 넋을 놓거나 눈물을 터트리며 기쁨과 당혹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하지만 방송 이후 한 누리꾼이 이에 대해 논란을 제기했다. 논란의 핵심은 '별풍깡'이라는 개념이었다.
해당 누리꾼은 "업체가 별풍선을 1개당 100원이 아닌 40~50원에 잔뜩 매입한 후 이를 BJ들에게 돈을 받고 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평소 별풍선을 쏘던 시청자들이 자극받아 그 흐름에 동참할 수 있고 또한 자신의 이름을 크게 알릴 수 있다는 것.
또 다른 누리꾼은 아프리카TV 측에서 '이슈'를 만들기 위해 직접 조작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BJ 핵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관련 영상들을 모두 삭제했다.
1억 7천만 원에 달하는 별풍선을 쏜 시청자가 논란에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하자 이를 배려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과연 이번 논란에 BJ 핵찌와 해당 시청자가 다른 해명을 내놓을지 누리꾼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