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납치' 가능성 높아져 공개수사 전환된 '실종 6일차' 조은누리양

지난 23일 충북 청주시 가덕면 인근에서 실종된 조은누리양의 행방이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조은누리양 가족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충북 청주시 가덕면 인근에서 실종된 조은누리(15)양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하다.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도 마땅한 단서를 찾지 못한 경찰은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


28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 등은 인력을 총동원해 조양이 실종된 주변을 수색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단서조차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조양을 찾기 위해 경찰관 115명, 소방관 38명, 군 장병 102명 등 인력 255명과 드론 8대, 구조견 4마리가 투입돼 있다.


청주시 등 유관기관과 민간단체 역시 합동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인사이트지난 23일 오전 10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 부근에서 실종된 청주여자중학교 2학년 조은누리양(14) 실종 전단 / 사진 제공 = 청주상당경찰서


수색대는 조양이 실종됐을 장소로 추정되는 무심천 발원지가 있는 계곡 위쪽 1.5㎞ 구간과 아래로 3.2㎞ 떨어진 마을 입구까지 수색하고 있다.


조양은 23일 오전 10시 30분쯤 가덕면 내암리 258 무심천 발원지 근처에서 가족과 산책 도중 실종됐다. 


그는 지적장애 2급을 앓고 있어 평소 말이 느리다고 한다.


다만 의사소통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고, 이 지역을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이 있어 길을 잃었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양은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위해 이 야산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산을 오르는 도중 벌레가 많다며 먼저 하산한 뒤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실종된 조양을 수색하는 군 장병들 / 뉴스1


실종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에서도 조양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조양에게는 따로 휴대전화도 없어 수색에 어려움이 많다.


현장에서 7km나 떨어진 곳에서 그를 본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을 하고 있으나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151cm의 키에 보통 체격을 가진 조양은 당시 회색 윗도리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긴 머리를 뒤로 질끈 묶은 말총머리 차림이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양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양이 실종된 지 한참 지났기 때문에 누군가 조양을 유인해 현장에서 사라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