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앞바다에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이 떠올랐다
제주 한 해안가에 20대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떠올라 해경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제주 한 해안가에서 신원미상의 시신 한 구가 떠올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서귀포시 인근 해안가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은 이날 오전 6시 20분쯤 서귀포시 예래동 예래펌프장 주변 갯바위에서 발견됐다. 이 근처에서 운동을 하고 있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곧바로 시신을 수습했다.
당시 시신은 노란색 티셔츠와 검은색 치마를 입고 흰색 신발을 착용한 상태였다. 다만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이 시신이 20대인 것으로 추정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부검 등을 통해 여성이 사망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 앞바다에서 시신이 떠오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에 서귀포 가파도 1.5km 해상에서 30대 여성의 신원이 발견된 바 있으며, 11월에도 애월읍 신엄리 해안가에서 시신이 발견된 바 있다.
경찰은 제주 앞바다에 풍랑이 강할 때가 있다 보니 사고 사례도 많아 주의를 요구했으며, 만약 해상에서 시신을 발견할 경우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