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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X두잇서베이 "가장 부담되는 면접 질문은 '부모님 직업'"

인크루트는 두잇서베이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구직자 87%가 면접에서 개인정보 관련 질문을 받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인사이트인크루가 진행했던 채용설명회 현장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인크루트는 두잇서베이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구직자 87%가 면접에서 개인정보 관련 질문을 받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총참여자 4,877명 중 구직활동 경험이 있는 4,153명의 응답을 참고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40%포인트다.


개정 채용절차법이 지난 17일부터 시행되면서 누구든지 법령을 위반해 채용 강요 등을 하거나, 직무와 무관한 개인정보를 수집·요구하는 것이 금지됐다.


수집·요구가 불가한 개인정보에는 ①구직자 본인의 용모·키·체중 등 신체적 조건, 출신지역·혼인여부·재산 정보 ②구직자 본인의 직계존비속 및 형제자매의 학력·직업·재산 등이다. 


먼저, 면접 시 받아 본 질문을 그 유형에 따라 '용모', '결혼여부', '출신지', '부모직업' 관련질문으로 크게 4가지로 구분해 복수선택하게 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인크루트


그 결과 1위에는 '결혼여부' 관련질문이 꼽혔다. 득표율은 총 30%로, 면접자 3명 중 1명꼴로 이 질문을 받아보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성별 교차분석 결과, 여성 구직자가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결혼여부'(61%)였는데, 같은 질문에 대해 남성 구직자가 받아 본 비율은 39%에 그쳐 큰 격차를 드러냈다.


4개 질문유형 중 면접 시 가장 부담되는 질문은 바로 '부모직업'(83.7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서 '용모'(79.3점), '결혼여부'(74.7점), '출신지'(72.5점) 순으로 불편해 하고 있었다.


실제로 4개 질문유형별 가장 많이 선택된 보기 가운데 '부모직업'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69%가 각각 '매우 부담스러움'(39%), '부담스러움'(30%)을 선택해 해당 질문에 대한 높은 반감이 재차 확인됐다.


끝으로, 개인정보 수집·요구 금지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가장 많은 금지 의견을 표한 질문은 '부모직업'(77%)이었고, 이어서 '용모'(71%), '출신지'(65%), '결혼여부'(59%) 질문 순으로 득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