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사랑니' 뺐다가 출혈 안 멈춰 6일 후 '사망'한 40대 여성

평소 특별히 아픈 걸 느끼지 못하지만 일단 방문하기만 하면 여기저기 치료할게 널린 바로 그곳 치과다.

인사이트China Pres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유독 수많은 병원 중에서도 극도로 가기 꺼려지는 곳이 있다.


평소 특별히 아픈 걸 느끼지 못하지만 일단 방문하기만 하면 여기저기 치료할게 널린 바로 그곳 치과다.


특히 '사랑니'를 빼기라도 하는 날엔 퉁퉁 부은 얼굴과 턱을 붙잡고 밤새 통증에 시달려 잠을 설치기 십상이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사랑니'를 뽑았다가 출혈이 멈추지 않아 6일 후 세상을 떠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China Press


말레이시아 케다(Kedah)에 살고 있던 42세 여성은 지난 5월경 사랑니가 난 부근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치통으로 괴로워하는 아내가 걱정된 남편은 지난 1일 직접 아내를 데리고 근처 치과를 방문했다.


당시 여성은 지난 2013년 흉선암을 진단받은 후 2017년까지 수술과 화학요법을 병행해 온 상태였다. 이미 몸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황이기에 혹시 사랑니를 뽑는 게 위험하진 않을지 걱정된 것.


다행히 치과 의사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수술 일정을 정했고, 여성은 지난 15일 사랑니를 제거했다.


인사이트China Press


문제는 바로 다음날 발생했다. 자고 일어나니 베개에 피가 흥건하게 묻어 있었고 출혈이 계속해서 멈추지 않았다.


깜짝 놀란 여성은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 출혈을 멈추게 해달라 요청했다. 그럼에도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고 18일엔 다리에 타박상이 발견됐고, 19일에는 극심한 두통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여성은 다음날 혼수상태에 빠졌고, 지난 21일 끝내 남편과 두 딸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현재 유가족은 병원 측이 사랑니 제거가 안전하다고 설명한 부분에 있어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