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들 '폭언+폭행'에 휴가 나와 스스로 목숨 끊은 19살 군 장병

KBS '뉴스 9'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19살 군 장병이 동기들의 학대에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KBS '뉴스 9'에서는 5월 청원휴가를 나와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군 장병의 이야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학생에 외아들이었던 19살 A군은 지난해 9월부터 동기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

견딜 수 없는 온갖 폭언과 폭행들.

KBS '뉴스 9'

가해자 3명은 A군과 동기였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그를 괴롭혔다.

이를 참지 못한 A군은 지휘관에게 고충을 호소했지만 가해자들과 화해를 촉구할 뿐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결국 A군은 불안 증세로 청원휴가를 나왔고 휴가 도중 가해자의 전화를 받고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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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이 전화에서 화해를 종용하는 듯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은 가해 병사인 이 모 상병 등 3명을 모욕죄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가해자와의 즉각적인 분리와 전문가 상담 및 진료가 급선무였다"며 해당 부대의 소홀한 인적 관리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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