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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굶는 아이들에게 '무료 식사' 제공한 홍대 파스타집 사장님의 최근 근황

힘든 상황에서도 결식아동과 소방관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파스타 집 사장님이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의 한 파스타 집 문 앞에는 오늘도 사람들이 줄을 섰다.


이들은 하나 같이 "사장님을 아주 혼쭐 내주러 왔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이토록 화가(?) 난 이유는 반지하 월세방에 살면서도 결식아동들과 소방관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사장님의 '선한 영향력'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사장님의 선한 영향력으로 따뜻한 감동을 받았던 누리꾼들이 또 한 번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지난 22일 홍대 '진짜파스타'의 사장님은 SNS를 통해 최근 근황을 전했다.


그는 "요즘 많은 관심과 사랑 덕분에 저희는 매일이 치열하지만,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몇 가지 안내 및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먼저 그가 말한 첫 번째 좋은 일은 전국의 다른 48개 매장의 대표들이 선한 영향력에 동참하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그의 선행이 퍼지고 퍼져 전국의 자영업 대표들에게 전달된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zinjja_pasta'


두 번째 좋은 일은 작은 모금함을 설치하게 됐다는 것.


사실 진짜파스타는 원칙적으로 금전 후원을 거절해왔지만 그런데도 가끔 결제 시 돈을 두고 도망가는 손님들이 있어 매장 내에 작은 모금함을 설치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계좌 입금은 불가능하며, 매장 내에서 기부할 때 500원 이상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좋은 일은 동참하는 사장님이 후원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저장 공간을 제공해줬다는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zinjja_pasta'


신발, 액세서리, 책, 과자, 과일 등 많은 사람들이 후원 물품을 보내고 있지만, 이전까지 보관 장소가 협소해 대량의 물품은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최근 후원에 동참한 한 매장 대표가 매장의 저온 창고 및 저장 공간을 할애해 보관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마지막 네 번째 좋은일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편지가 도착한 것이었다.


그는 "며칠 전 저녁 시간 때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으신 분께서 저희 매장에 방문해 편지를 전달해주셨다. 편지를 읽으며 많은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zinjja_pasta'


김정숙 여사는 "꿈나무 카드를 가지고 오는 아이들에게 님이 쓴 안내문을 보았습니다. 가슴이 먹먹했습니다"라면서 "다섯 가지 제안이 담긴 '진짜파스타'의 안내문은, 바로 우리 곁에서 어떤 아이들이 겪고 있을 배고픔의 고통을 우리 모두에게 환기 시켜 주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인태 대표님이 세상에 내어놓은 '진짜 사랑'은 우리 모두에게 위안이 되고 선물이 되었습니다. 어느 하루 우리를 버티게 하는 힘은 평범한 이웃, 그 한 사람의 다정한 미소임을, 그것이 우리의 희망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진짜파스타'의 선한 영향력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감동적이다", "오랜만에 가슴이 따뜻해졌다", "사장님을 보고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처음에는 한 사람의 선행으로 시작했지만, 최근 그 선행은 빠르게 번져 나가 더 큰 선행이 되고 있어 많은 이들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