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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겨우 100미터 떨어진 '물웅덩이'에 빠져 동시에 숨진 '8살·6살' 자매

전남 신안군 한 마을 물웅덩이에 빠진 '8살·6살' 자매가 익사했다.

인사이트MBC 'NEWS TODAY'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남 신안군의 한 물웅덩이에서 8살·6살의 여자 어린이들이 익사한 채 발견됐다.


지난 21일 목포소방서는 "이날 오후 3시께 신안군 압해읍 논 안에 있는 물웅덩이에서 8살·6살 아이 둘이 빠져 숨졌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물웅덩이를 지나던 마을 주민이 가장 먼저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인사이트MBC 'NEWS TODAY'


이 목격자는 아이들을 알고 있던 사람이었고, 즉각 아이들의 부모에게 알렸다. 구조에도 동참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이미 아이들의 심장이 멎은 뒤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도 아이들을 살리려 노력했지만, 아이들의 심장은 다시 뛰지 않았다.


아이들이 숨진 물웅덩이는 집에서 약 100m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MBC 뉴스에 따르면 아이들은 이곳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


인사이트MBC 'NEWS TODAY'


경찰은 자전거가 있는 것으로 보아 태풍이 소멸하고 비가 그친 뒤 물놀이를 하기 위해 이곳으로 향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른 어떤 사망 경위가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경찰은 아이들의 부모와 그 주변인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아이들이 사망한 곳은 가로 3m 세로 6m 깊이 2m의 웅덩이다. 농사를 지을 때 가뭄이 일 것을 대비해 만들어 놓는 물웅덩이다.


경찰은 비가 온 뒤여서 평소보다 물이 더 불어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아이들이 실수로 물에 빠져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이트MBC 'NEWS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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