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최악에도 과거 일본 만행 사죄하려 '45년째' 한국 수학여행 오는 일본의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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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정책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일본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는 등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 가운데, 과거 식민지배에 대해 사죄하려 매년 학생들을 한국으로 보내는 일본의 고등학교가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경주시는 일본 치벤학원 산하 나라고교와 와카야마고교, 나라 칼리지 학생 53명이 경주를 찾았다고 밝혔다.


치벤학원은 1975년부터 해마다 경주로 수학여행단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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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설립자인 고 후지타 테루키오 초대 이사장의 뜻이다.


그는 일본의 한국 식민지배 35년에 대해 속죄하는 마음, 일본 문화의 원류가 신라와 백제라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학생들을 한국에 보낸다.


지금까지 치벤학원 산하 고등학교에서 한국 수학여행을 다녀간 학생은 무려 2만 1천여 명에 달한다.


2017년에는 북한 미사일 위협 등으로 한반도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한국 수학여행 반대 여론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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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지타 키요시 이사장과 경주시의 노력으로 당시에도 13명의 학생이 한국을 방문했고 이후로도 전통은 이어지고 있다.


후지타 키요시 이사장은 여러 매체를 통해 "아버지께서 유언으로 '한국 수학여행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을 정도로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셨다"며 "내년에도 변함없이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치벤학원은 1964년에 설립됐으며 총 8개 초·중·고등학교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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