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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둔기'로 위협하며 여성·아이 탑승한 차량과 '추격전' 벌인 남성

경남 사천에서 한밤중 둔기를 든 채 차량을 위협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늦은 밤, 둔기를 든 남성이 갑자기 여성과 아이가 탄 차량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했다.


10일 JTBC '뉴스룸'은 지난 7일 자정 경남 사천의 한 주택가서 벌어진 둔기 난동 사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둔기를 손에 쥔 채 도로 중앙선을 따라 걸어오며 위협하는 장면이 담겼다.


남성의 행동에 당황한 운전자가 급히 후진한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경적을 울리며 속도를 높이자 남성은 잠시 사라졌다가 갑자기 차량 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한다.


놀란 운전자는 후진하다가 다른 차량을 잇달아 치기도 했다. 당시 차량에는 46살 고모씨 등 3명과 초등학교 2학년인 고씨 아들이 타고 있었다.


운전자는 "곧 죽겠구나 싶었어요. 그 사람 눈에서 살기가 너무 보였다"며 당시 상황의 두려움을 호소했다.


행패를 부린 A씨(50)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경찰 조사에서 그는 "부부싸움 후 집을 나간 아내가 차에 타고 있는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이후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했다며 신원만 확인하고 함께 조사를 받은 피해자보다도 먼저 귀가시켰다.


심지어 경찰은 가해 남성이 요구했다며 피해자 일행에 대해 음주측정을 하기도 했다.


사천경찰서 관계자는 "음주운전 시비를 거는데 그것을 확인 안 해줬다면 또 시빗거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매체에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사흘이 지난 10일 A씨를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