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바로 옆에 '불'나서 사람들 도망가는데 관객 '300명' 대피 안 시키고 쉬쉬한 메가박스

메가박스 관계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인사이트MBN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메가박스 관계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6일 MBN은 전남 목포시 상동에 위치한 메가박스 인근 건물에서 화재가 난 CCTV 장면을 공개하며 메가박스의 안일한 대처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메가박스가 있는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상가 입주민들은 비상벨이 울린 즉시 대피했다. 하지만 메가박스 측은 영화를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을 대피시키지 않았다.


CCTV 영상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불을 피하려 다급히 도망치지만 메가박스 관만 조용하다.


인사이트MBN


비상벨이 울려도 메가박스 측은 300명에 달하는 이용객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한 상가 입주민은 "저는 바로 대피했다. 3층을 봤는데 연기도 많이 나고 냄새가 많이 나 어지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렇다면 위급 상황에서 메가박스 측은 왜 손님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걸까.


메가박스 직원은 "저희는 말씀드릴 게 아무것도 없다. 저희 쪽에서 화재가 난 게 아니기 때문"라며 "모든 인원을 대피시키려면 (관람객들도) 대피 과정에서 불편함도 있을 수 있고 해서"라고 이유를 전했다.


최근 신사역 5층 건물이 붕괴되며 안전불감증에 대한 사안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메가박스 측의 대처가 안일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