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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잃은 형제가 강아지 7마리를 버린 슬픈 사연

부모를 잃은 초등생 형제가 함께 살던 강아지들을 방치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via 케어

 

부모를 잃은 초등학생 형제가 함께 살던 강아지들을 방치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8일 케어(구 동물사랑실천협회)는 경기도 용인시에서 포착된 강아지 7마리와 주인의 사연을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관심을 호소했다.

 

케어 측은 "길가 트랙터에 강아지들이 묶여있다"는 A씨의 제보를 받고 마을로 달려갔다. 

 

허물어져 가는 집에는 트랙터에 묶여있던 개 4마리 외에도 3마리의 강아지들이 음식과 물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방치돼 있었다.

 

A씨는 "강아지들이 안타까워 수소문해보니 주인은 초등학교 5학년생과 2학년생의 어린 형제였다"고 전했다.

 

via 케어

  

원래 형제들은 어머니 없이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늘 일을 해야 했던 아버지는 아이들과 강아지들에게 제때 밥을 챙겨주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최근 아버지마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아이들과 강아지들은 더 이상의 생활이 어려워진 상황이었다.

 

케어 측은 "고아가 된 아이들은 우선 친척들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며 "남아있는 강아지들을 즉시 구조했다"고 전했다.

 

7마리를 모두 병원에 데려가 보니 심한 영양실조와 피부병을 앓고 있어 치료가 시급했다.

 

이에 케어 측은 "구조된 7마리의 개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며 강아지들을 위한 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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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케어-care on 2015년 6월 7일 일요일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