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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동 건물 붕괴'로 숨진 예비신부의 마지막 모습 담긴 블랙박스 영상

예비부부를 참극으로 몰아넣은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달콤한 결혼생활을 꿈꿔왔을 예비부부를 참극으로 몰아넣은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SBS는 지난 4일 오후 2시 23분께 발생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보도했다.


이는 당시 인근을 지나던 차량의 차주로부터 제보받은 영상으로, 사고 직전부터 사고 후까지 긴박했던 상황이 상세히 담겼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영상은 2차선 도로에서 수 대의 차량이 신호대기 중인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내 건물 외벽과 전신주 등이 무너져 내리면서 불꽃이 일기도 한다. 불과 5초 만에 발생한 일이었다.


건물 옆에 있던 차량 위로는 콘크리트 더미가 쌓였고 전깃줄이 이리저리 엉켜있기도 한다.


근처에 있던 차량은 급히 후진으로 현장을 빠져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즉시 특수구조대 등 94명의 인력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예물을 찾으러 가던 예비 신부 이모(29) 씨가 숨지고 예비 신랑 황모(31) 씨가 크게 다치는 등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로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은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5일) 오후 3시께 사고 현장 합동 감식에 돌입했다.


감식을 통해 건물 붕괴 원인과 철거 과정에서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