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비단뱀에 통째로 '꿀꺽' 먹히자 배 찢고 '탈출'한 악어
버마비단뱀이 큰 악어를 잡아 먹자 기절했던 악어가 뱃속에서 깨어나 산채로 뱀의 몸통을 찢고 탈출했다.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전 세계에서 가장 덩치가 큰 뱀으로 꼽히는 '버마비단뱀'.
식탐이 무척 강한 동물로, 자신의 머리보다 5배나 큰 먹이를 한 입에 잡아먹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 버마비단뱀이 엄청난 식탐으로 '악어' 까지 먹으려고 덤볐다가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과거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공개한 '악어를 잡아먹는 뱀' 영상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로 다시 확산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 속에는 거대한 버마비단뱀 한 마리가 악어를 발견하고 공격하는 모습이 나온다.
뱀의 몸길이는 3m 정도며, 악어는 약 90cm인 것으로 추정된다.
길고 굵은 몸으로 악어를 감싼 뱀은 의식을 잃을 때까지 악어의 머리와 몸을 쥐어 짰다.
힘든 사투 끝에 악어가 기절하자 드디어 뱀은 먹기 시작했다.
한 입에 먹어치워 버리는 버마비단뱀답게 입을 크게 벌리고 먹이를 통째로 삼켜버렸다.
이렇게 먹으면 먹이를 다 소화시키는 데는 며칠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뱀이 악어를 먹이로 선택한 건 잘못이었다.
보통 뱀은 소화를 시키려면 미끄러지며 움직여야 하는데, 먹이가 너무 커서 그런지 악어를 먹은 이 뱀은 움직일 수 없었다.
그 사이 뱃속에서 기절했다가 깨어난 악어가 뱀의 몸통을 뚫고 탈출해버렸다.
결국 뱀은 지나친 식탐으로 먹이를 잘못 선택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악어 잡아먹는 뱀을 본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이다", "배 터지게 먹다 진짜로 배가 터져 버렸다", "욕심내면 체하는 법이다", "놀랍고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