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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가라고 그만해주세요" 부정적 인식 바꾸려 한국서 유튜브 시작한 조선족 여성

유튜버 '햇님'은 조선족 출신으로 편견에 맞서기 위해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햇님TVMin'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한국 사회에서 '조선족'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조선족들이 강력 범죄를 많이 일으킨다고 알려지면서 그렇지 않은 이들까지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찍히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한 조선족 여성이 이런 인식을 깨부수고 싶다며 유튜브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모의 조선족 유튜버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햇님TVMin'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지 약 2주밖에 되지 않은 초보 유튜버 '햇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햇님은 또렷한 이목구비와 뽀얀 피부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는 조곤조곤한 말투로 자신의 일상과 가치관을 드러내며 조선족 관련 편견에 대항하고 있다.


햇님은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오게 됐다"며 "어머니가 한국에 귀화한 상태라 영주권을 얻어 살고 있다"라고 자신이 한국에 사는 이유를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햇님TVMin'


그러면서도 자신이 한국에 귀화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직까진 내 집처럼 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없어서"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국말을 쓰면서도 한국에서는 여전히 '중국인'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드러낸 것이다.


햇님은 "그래도 중국으로 가라고 하는 댓글은 그만 남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비록 응원보다 부정적인 댓글이 더 많지만 내가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바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작지만 힘찬 날개짓으로 당당하게 편견에 맞서는 햇님의 모습은 아래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YouTube '햇님TV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