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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10대 소녀 수면제 먹여 성폭행하고도 불복한 전 한화이글스 선수

전 한화 이글스 출신의 엄태용이 10대 소녀를 성폭행하고 받은 징역 4년 6개월에 불복하고 상고장을 제출했다.

인사이트전 한화 이글스 엄태용 / 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지적장애를 가진 10대 소녀에게 수면제 성분이 든 약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엄태용이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 한화이글스 선수 엄태용은 최근 대전고법 형사1부(이준명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냈다.


엄태용 측은 1심과 2심에서 피해자에게 준 약을 감기약이라 생각했고, 피해자가 먼저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 같아 성관계했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번 상고 또한 그동안 내세워 온 자신의 주장에 대해 대법원에서 법리적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취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엄태용은 지난해 6월 3일 오전 2시께 충남 서산에 위치한 자택에서 지적장애 3급의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엄태용은 소녀에게 수면제 성분이 든 약을 먹인 것으로 확인됐고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 항소심에서 4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의도적으로 졸피뎀 성분이 들어간 약물을 복용케 했다는 원심 판단을 수긍할 수 있다"며 "성적 해소를 위해 청소년을 계획적으로 성폭행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한편 엄태용은 지난 2012년 6월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13년과 2014년 2년간 56경기에 출전하며 2할 2푼 2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