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재개발 사무실 찾아가 '보상금' 내놓으라며 '흉기+벽돌' 들고 협박한 성매매 여성들

성매매 여성 10명이 재개발 사무실로 쳐들어가 흉기를 들고 위협하고, 벽돌을 던지며 난동을 피웠다.

인사이트벽돌을 던지는 여성의 모습 / MBC '뉴스투데이'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며 돈을 버는 여성들이 한 재개발 사무실에 흉기를 들고 쳐들어갔다.


이들 여성 10명은 벽돌까지 들고 와 던지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추태를 부렸다.


지난 25일 MBC '뉴스투데이'는 인천 한 재개발 조합 사무실에 성매매 종사자 여성 10명이 난동을 피우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매매 여성 10명은 한꺼번에 흉기와 벽돌 등을 들고 사무실에 들이닥쳤다.


인사이트흉기를 들고 사무실 직원 얼굴이 들이대는 여성의 모습 / MBC '뉴스투데이'


한 여성은 흉기를 들고 사무실 남성 직원의 얼굴에 들이대기까지 했다. 자칫 최악의 상태가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또 다른 여성은 자신을 말리는 사무실 여직원의 얼굴을 밀었다. 사람을 향해 날카로운 가위를 집어던지고, 창문에는 들고 온 벽돌까지 던지며 난동을 피웠다.


들려오는 바에 따르면 해당 사무실 직원들은 순간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고 한다. 평생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공포를 느낀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직원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여직원 얼굴을 밀치는 여성의 모습 / MBC '뉴스투데이'


'살인 현장'으로 변할 수도 있었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현장은 어느 정도 정리됐다. 경찰은 해당 성매매 여성 10명 중 1명만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조합 직원 2명도 폭행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매매 여성 10명은 모두 재개발 사무실 인근의 집창촌, 이른바 옐로우하우스의 성매매 종사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투데이'


조합 측이 재개발을 위해 옐로우하우스에서 퇴거할 것을 요구하자 폭력을 행사했다.


이들은 아직 그곳을 떠나지 않고 살고 있으며, 재개발에 따른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한 여성은 "십몇 년을 벌어줬다"면서 "돈 천만원 넘게 벌어줬는데, 퇴직금 형태로 어느 정도 내놔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YouTube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