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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 6시 브라질 시내 한복판서 벌어진 '권총 강도' CCTV 영상

브라질 도심 한복판에서 강도 총격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인사이트혼도니아고라 공식 홈페이지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브라질 마나우스 도심 한복판에서 경비원이 강도단의 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피해자는 총 10발이 넘는 총상을 입어 과다출혈로 숨졌지만, 가해자는 간단한 조사만 받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한국 시간) 브라질 매체 혼도니아고라는 "마나우스의 한 전자 상가 경비원을 살해한 강도단 전원이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마나우스 도심의 전자 상가 앞에서는 총격전이 발생, 경비원 1명이 사망했다. 강도단은 경비원이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YouTube 'Sharon Marques'


사건은 매장이 마감하는 시간대에 벌어졌다. 강도 1명이 경비원을 총으로 위협했고, 경비원은 곧바로 대응 사격을 하기 위해 총을 꺼냈다.


그러자 뒤에서 망을 보던 강도 2명이 추가로 달려 나와 경비원에게 총을 쐈다. 강도단은 경비원에게 10발 넘게 총을 쏜 뒤 휴대폰과 지갑 등의 소지품을 훔쳐 달아났다.


일당은 얼마 가지 않아 모두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나이가 어리다는 등의 이유로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풀려놨다.


숨진 경비원은 얼마 전 현역에서 퇴역한 군인으로 알려졌다.


수감에서 풀려난 강도단 / YouTube 'Sharon Marques'


브라질은 총기 소지를 허용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문제는 최근 총기 소지 관련 규제를 더 완화하면서 강력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연일 수십명의 희생자가 발생할 정도다.


2017년 1127명이던 총격 사망자는 지난해 1532명으로 35% 늘었다. 지난달에는 리우시 외곽에서 승용차에 탄 괴한이 음식점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4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문제는 정부가 총격사건이 많아지자 외려 총기 소지를 권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최근 총기 소유 허용범위를 확대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자이르 대통령은 최근 연설에서 "시민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적법하게 총기 구매가 가능해야 한다"며 "총기소지 확대를 통해 치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