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다가 성인 남성 4명에 흉기 휘둘러 응급실 보낸 17살 여고생
한 여고생이 술에 만취해 시비 거는 성인 남성 4명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술에 취한 성인 남성 4명과 청소년 3명이 길거리에서 패싸움을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6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새벽 4시 반께 경기도 부천역 앞에서 17살 박모 양 등 청소년 3명이 성인 남성 4명과 시비가 붙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크게 떠들던 박양과 친구들을 향해 성인 남성들이 시비를 건 것.
양측 모두 취한 상태에서 박양은 인근 편의점에서 흉기를 사 왔고 "폭행을 멈춰라"며 자신의 팔을 자해한 뒤 남성들을 향해 휘둘렀다.
그녀가 휘두른 흉기에 남성 3명은 손바닥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박양과 친구들은 "피해자는 우리인데 경찰이 성인 남자 4명은 연행조차 하지 않았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흉기에 다쳐 피가 나 신원 확인 후 병원으로 이송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 원미경찰서는 "현재까지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된 사람은 박양뿐이라며 CCTV 분석 등을 통해 혐의점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