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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한국 문학평론의 거목 유종호 선생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

민음사는 평생 시문학에서 이러한 매력을 발굴해 온 유종호 문학평론가의 신간 '작은 것이 아름답다: 시, 깊고 넓게 겹쳐 읽기'가 출간됐다고 13일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민음사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유종호 문학평론가는 문학이 고유의 매력과 저력으로 다른 시청각 매체와 경쟁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문학에 대한 이러한 믿음을 소설보다 시에서 더 찾는다.


왜냐하면 영화나 뮤지컬 등으로 재창조되는 소설과 달리 시의 고유한 능력은 '대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대체 불가능한 자질은 바로 '진실'이다. 그래서 공허한 수사나 거짓 이야기가 따라 할 수 없는 시 본연의 자질은 인문학의 정신과도 통한다.


민음사는 평생 시문학에서 이러한 매력을 발굴해 온 유종호 문학평론가의 신간 '작은 것이 아름답다: 시, 깊고 넓게 겹쳐 읽기'가 출간됐다고 13일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민음사


이 책에는 영문학자로서, 문학평론가로서, 교육자로서 살아오면서 맞닥뜨린 시적 진실을 담았는데, 특히 개인적으로 애정이 더 가는 작품들을 골랐으며 평생 시에서 얻은 삶의 지혜를 고즈넉하게 담았다.


유종호 문학평론가는 "미처 착안하지 못한 국면을 밝혀 주어 독자의 안목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면 다행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시 읽기는 동시에 말 쓰임새 배우기의 즐거움이기도 하였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권면하면서 호응과 동조를 기대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중학 시절 그런 시도를 해보았으나 동조자를 찾지 못했다. 시 읽기는 낙이었으나 동시에 내게 고독의 의미를 가르쳐 주기도 하였다"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