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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가 집 떠나 혼자 쓸쓸히 있던 생후 8개월 아기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생후 8개월 된 아기가 혼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생후 8개월 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 45분께 인천 부평구 한 아파트에서 생후 8개월 된 A양이 숨져있는 걸 외할아버지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이 발견된 곳은 A양 부모의 거주지였다. A양의 외할아버지는 "딸 부부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찾아갔는데 아이가 혼자 숨진 채 있었다"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분석 결과 A양은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지 며칠이 지난 뒤였다. 별다른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A양은 지난해 10월 태어나 친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A양의 친부모는 가족과 연락이 전혀 닿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양의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에 부검을 의뢰했다. 또한 A양의 친부모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양 친부모를 찾고 있다"면서도 "수사 초기 단계인 만큼 세부적인 사항들을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양의 친부모가 아이를 직접 살해한 정황이 포착될 경우 '영아 살해' 혐의가 적용될 수 있으며, 설혹 직접 살해하지 않았더라도 아이 혼자 두고 집을 떠났다면 다른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