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데이트하기 딱 좋은 지금, 대학생들 기말고사까지 단 '2주' 남았다
중간고사가 끝난지 엊그제 같은데 또다시 '기말고사 시즌'이 도래해 많은 대학생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커튼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선선한 바람에 눈을 떠보니 벌써 11시다.
"날씨 좋은 주말을 그냥 침대에서 누워서만 보낼 수 없다. 더 더워지기 전에 야외 데이트해야 한다"
굳게 다짐하며 이불을 박차고 일어났지만 한 단어가 발목을 붙잡는다. 바로 '기말고사'다.
중간고사를 치른지 아직 며칠 안 지난 것 같지만 벌써 학기를 마무리하는 '기말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실제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중앙대학교, 서강대학교 등 대부분의 대학교들은 오는 17일부터 기말고사를 치른다
길어야 2주 밖에 안 남았다는 것. 즉, 날씨 좋은 주말 당신은 야외 데이트가 도서관 열람실에서 산처럼 쌓인 프린트물을 외우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더욱 슬픈 소식은 연세대학교, 숭실대학교 등 일부 대학교들은 기말고사가 불과 1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학사일정에 따르면 연세대학교는 오는 10일, 숭실대학교는 8일부터 기말고사가 시작된다.
무조건 시험을 잘 치를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중간고사 때 말아먹은(?) 걸 감안한다면 당신은 당장이라도 책상 앞에서 두꺼운 전공책과 프린트를 펼쳐야 한다.
누군가에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주. 가을이 되면 더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종강을 하면 데이트할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다.
그러니 데이트는 잠시 잊고 기말고사라는 전쟁에서 '승리'할 준비를 해보도록 하자. 당신의 성적표에 'C+'가 아닌 'A+'가 적히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