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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어제(28일) 하루 동안 발생해 대한민국을 충격과 공포에 떨게 한 사건들

신림동 사건을 비롯해 전국에서 각종 사건·사고들이 연이어 터지며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어제(28일)는 위의 말이 꼭 들어맞는 날이었다.


인천대공원에 들개가 출몰해 주민들을 혼비백산으로 만드는가 하면 대구에는 폭주족이 출몰해 도로를 어지럽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전국에서 각종 사건·사고들이 연이어 터지며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분노하게 만들었던 사건들이다.


1. 귀가하는 여성 뒤따라와 문 앞에서 서성인 남성


인사이트Twitter 'you_know_twitte'


어제 오전 6시 20분께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에서 술 취한 여성을 뒤따라오는 남성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남성은 여성의 뒤를 바짝 뒤쫓아왔고 문이 열린 틈을 타 집에 침입하려 했다. 다행히 여성은 1초 차이로 변을 당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남성은 집 앞을 서성이며 문을 두드리는 등 다시 여성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이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특히 신림동은 1인 가구가 밀집해 있는 곳이어서 국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한편 CCTV 속 남성은 다음날인 오늘(29일) 아침 7시 15분께 긴급체포됐다.


30세인 이 남성은 피해 여성과 일면식이 없으며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2. 서울 도심 호텔서 12만명분 필로폰 제조한 중국인 투숙객 검찰 송치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gettyimagesBank, (우) 영화 '독전'


서울 종로의 한 호텔에서 마약을 대량 제조한 중국인 마약 제조기술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12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을 제조했으며 금액으로는 1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제조기술자는 지난달 14일 관광 비자로 입국한 뒤 서울 도심 호텔에 투숙하며 필로폰을 제조해왔다.


통상 필로폰은 제조 과정에서 인체에 해로운 유독 가스가 배출되고 특유의 악취까지 있어 사람이 없는 곳에서 제조된다. 또 3~4일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에 검거된 중국인 마약 제조기술자는 자신만의 독특한 기술을 활용해 환기시설이 없는 호텔에서 30시간 만에 필로폰을 제조해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버젓이 마약을 제조한 중국인. 이에 국민은 "대한민국은 마약 청정국이라는 말은 옛말이다"라며 분노와 허탈함을 표했다.


3. '동해'를 '일본해'라고 발언한 트럼프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우) 영국 더스택닷컴


동해를 두고 '동해(Eest Sea)'로 쓸 것인지 '일본해(Sea of Japan)'로 쓸 것인지는 수십 년 간 이어지고 있는 문제다.


동해는 두 국가 사이의 인접한 해역으로써 독도 영유권 분쟁 문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독도 주변의 바다가 일본해로 표기되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요코스카시에 자리한 미국 주일미군 해군기지에 방문해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은 황해, 일본해, 동중국해, 남중국해를 순찰할 것이다. 미국과 우리의 동맹국들을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지킨다"


동해라는 단어 대신 일본해를 사용한 것이다.


이에 국민은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해야 한다'고 피력해 온 우리나라의 입장을 대놓고 무시했다"며 황당해했다.


4. 전자발찌 착용한 상태로 성폭행 시도하고, 저항하다 아파트서 떨어져 숨진 여성의 시신을 다시 집에 올려놓은 남성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 27일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4시께 강간치사 혐의로 36살 A씨를 붙잡아 조사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어제(28일) 충격적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013년 주점을 돌아다니며 여종업원을 성폭행해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던 것.


당시 검찰은 A씨에 대해 '화학적 거세'로 불리는 약물치료명령 2년과 함께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5년을 청구했다.


이어 법원은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출소 이후부터 5년간 전자 발찌 착용을 명령했다.


하지만 A씨는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선배의 약혼녀를 상대로 또다른 성범죄를 시도했고, 추락한 여성을 승강기에 태워 집으로 옮기기까지 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국민은 "전자발찌가 무슨 소용이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